이름 소개_마음이야기

이름_ 마음이야기에 담겨진 의미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상담사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상담센터를 꿈꾸며
어떤 이름을 지을까 고민을 합니다.

저역시 그랬죠.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불리우고 기억될 수 있는,
그러면서도 나의 상담 철학이 담겨진 그런 이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커다란 책상 사이로 서로 마주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놓여있는 작은 방.

3평 남짓 상담실에서 저는 하루 하루
새로운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들 중에는 청소년이나 청년, 중노년의 
나이대도 있고, 커플이나 부부도 있죠. 

어떤 사람들은 일년 이상 꾸준히 만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하루 한 시간에
그칠 때도 있습니다. 
직업도, 나이도, 삶의 경험들도 다 다릅니다

그러나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네들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들을 겪고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있는 상담실은 작은 공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고통의 자리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보다 행복하고 나은 삶을 선택하기 위해
용기를 갖고 찾아오신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공간은 
결코 작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이 공간에서 진짜 날 것 그대로의 삶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가면 쓰지 않고 초라한 내면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사람들의 용기와 신뢰에 감사를 느낍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소리에 함께 공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내 입에서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고통스런 경험들의 
잔상들이 마음에 남아 심리적으로 소진 되는걸 
느낄 때도 있습니다. 지치고 힘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상담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은 고통의 터널을 견디고 
마침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그분들의 이야기가 
제 마음을 울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와플을 사먹으려고 카페에서 들렸다가 
누군가 너무 반갑게 인사를 건네 오셨습니다.  

2년 전 부부 상담을 받았던 아내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편과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진심으로 전해오셨습니다.

비록 5분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내 마음에 깊은 여운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2년 전 심각한 부부위기 문제로 찾아오셨고, 
그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정말 쉽지 않았죠.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었고 특히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내분을 많이 지지해드렸던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환하게 웃고 계시는 그 분의 표정이 
내가 이 일을 끝까지 지속해야할 
이유가 되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센터 이름 "마음이야기"
속에 담긴 의미와 이유입니다. 

혹시라도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할지, 
과연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망설이거나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계신가요?

마음이야기에서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